“언제든 늙은 오빠에 연락 주세요”.. 자가격리 여성한테 담당 공무원이 보낸 소름 돋는 카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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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클립아트 코리아

경남 김해시의 한 공무원이 자가격리 중인 여성에게 부적절한 문자와 영상을 보내 논란이다.

지난 2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뉴질랜드에서 5년 직장 생활을 하다 최근 귀국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11일부터 25일까지 자가격리를 했다.

A씨는 입국 당시 공항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설치,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를 받았다. 그는 하루 2차례 자신의 위치를 보건당국에 제출해야 했다.

이후 12일 오전 해당 지역 담당 공무원 B씨(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 뒤로 문자와 영상 등이 20개 넘게 왔다것이다.

A씨는 다음 날인 13일 구호물품을 문 앞에 뒀다는 B씨에게 고개만 내밀어 잠깐 인사했다.

B씨는 “또 쓰잘떼기 없는 지시사항 내려왔네요. 주말 중 불시점검해서 인증샷 찍어 보고하라네요. 난 불시점검 나가기 싫으니 OO씨가 마스크하고 현관문 배꼭히 열고 얼굴 못 알아보게 형체만 보이게 셀카 찍어 톡으로 부탁해요…그리고 이건 비밀”이라는 카톡을 보냈다고 한다. 이어 같은날 “전화를 안 받으시네 그럼 천사왕림해야 하는데, 연락주세요”라고 남겨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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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클립아트 코리아

B씨의 부적절한 메시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공과 사 업격히 해야 하는 우리 처지 이해해 주시고 이젠 공적으로 OO씨 대할일 없겠죠. 그래도 행정적으로 궁금하거나 애로점 있다면 언제든지 이 늙은 오빠한테 연락주세요”라고 보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 영상, 나들이 영상도 11개 가량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자가격리 해제 당일인 지난 25일에는 “OO씨 그동안 고생많았어요. 오늘 자정부로 격리해제 해 줄게요. 계절의 여왕 5월 고국산천 맘껏 즐기시고 언제나 이웃과 함께 하는 멋진 OO씨 되길 바래요, 돈벌어 이놈 막걸리도 한잔 사주시고요. 방역당국을 대신해 (그)동안 협조해주신 OO씨 앞날에 건승과 발전이. 아참 이놈 담당 오빠야 마지막 동영상 올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불쾌함을 느낀 A씨는 매체를 통해 “정식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B씨는 “인사치레 문자나 영상을 보내 읽은 것으로 확인되면 전화를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제작에 취미를 갖고 있어서 제작해 보냈고 이상한 내용이나 불쾌한 내용 등은 없다”며 “처음부터 카톡이나 영상보는게 싫다고 했으면 안 보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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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걸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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