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에게 ‘성폭행 당한 여고생에게 ‘당장 뛰어’ 내리라는 시민들

“왜 이렇게 뜸을 드리냐!”, “당장 뛰어내려!”

한 소녀가 투신 자살을 결심하고 고층 건물 난간 끝에 앉아있을 때 날아든 시민들의 목소리다. 괴로워하던 소녀는 결국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진다.

소녀를 이들 앞에 세운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선생님이었다.

아직 19살밖에 안된 소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선생님과 시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최근 중국 매체 ‘CNTV’는 중국 간쑤 성의 칭양시에 위치한 고층 쇼핑몰에서 발생한 여고생 리(Li) 투신 자살 사건의 원인이라고 지목 된 성폭행 사건의 첫 선고 결과를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선생님 우 영훠(Wu Younghou)는 강제추행죄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3년간 교사, 가정교육지도, 교육훈련 등 미성년자와 밀접한 관련 직업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소녀의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봤기 때문에 살인이 아닌 강제추행죄만 받게된 것이다.

그러나 리의 아버지는 지난 2016년 9월 리가 우에게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리가 심한 복통으로 휴게실에서 쉬고 있을 때 우가 리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 하였다는 것이다.

리는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큰 결심을 내리고 공론화 시켰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사건을 무마하려는데 급급했고, 선생님 역시 보여주기 식의 사과를 할 뿐이었다고 한다.

결국 리는 자신을 외면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상심하고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 시도까지 하게 되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리는 시민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눈을 감았다.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선생님의 낮은 형량에 아버지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이에 리의 아버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계속해서 항소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 역시 “소녀의 죽음에 비해 선생님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함께 분노하였다.

한편 리를 건물에서 내려오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을 부추기고, 자살을 방조한 시민들은 논란이 되자 체포됐다. 이들에게도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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