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주워서 밥 한 끼 해결하는 할머니가 ‘요구르트’ 주자 참았던 눈물 터뜨린 VJ

이하 KBS1 다큐멘터리 3일

지난 2008년 11월에 방영된 KBS1TV ‘다큐멘터리 3일’은 ‘인생 만물상-고물상 72시간’이라는 주제로 극심한 노인 빈곤 현상의 그늘을 비춘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한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은 공개된 후부터 지금까지 재조명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의 붉히고 있다고 한다.

당시 한 할머니는 옷으로도 가려도 눈에 보일 만큼 앙상한 체구로 폐지를 들고 고물상에 들렀다.

오자마자 자리에 주저앉은 할머니에게 취재진이 다가가자 “먹을 것이 없어 라면이라도 사 가려고”라며 “어제저녁엔 설탕물 한 그릇 먹고 견뎌서 힘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할머니가 받은 돈은 2500원, 이마저도 받을 힘이 없었던 할머니는 돈을 떨어뜨리기도 했다고.

할머니는 제작진이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이제 그만 가봐야 한다고 일어나자, 요구르트 하나를 건네기도 했다.

“오늘 나 사진 찍느라 고생했으니까”라며 별거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웃으며 건네는 할머니의 온정에 촬영 감독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할머니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그 돈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딸 같은 촬영 감독을 챙겨주려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실제로 해당 방송 후 고물상에는 할머니를 돕기 위한 후원 물품이 줄을 잇기도 했다.

당시 사연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눈시울을 붉히는 안타까운 사연으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조명됐다.

1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설탕물 할머니처럼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폐지를 주우러 나가는 노인들이 많다.

이는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한 정책이 미흡하다는 뜻이기도 할 테다.

하루빨리 최소한 인간이 누려야 할 의식주만큼은 해결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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