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 일하고 병들어 죽으면 바다에 바로 버리는 중국 어선

’18시간’ 일하고 병들어 죽으면 바다에 바로 버리는 중국 어선

이게 사람할짓이냐 ㄷㄷㄷ…

4564
1
2
6-6
798
848

지난 3월 30일, 서태평양 해상.

한 중국어선 갑판 위에 붉은 천으로 감싼 관 하나가 놓였습니다.

입관된 사람은 인도네시아 선원인 24살 아리씨.

1년 넘게 중국 어선에서 조업하다가 배위에서 숨졌습니다.

관 주변에 둘러선 중국인 선원들은 불 붙인 향을 흔들고 술을 뿌리는 것으로 간이 장례를 치릅니다.

그리고는 관을 들어 그대로 바다에 던져 버립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 속으로 아리씨가 수장된 겁니다.

아리씨가 숨지기 전에도 19살 알파타, 24살 세프리씨가 숨졌고 숨진 그 날, 모두 수장됐습니다.

사망한 일부 선원의 서약서에는 사망할 경우 화장한 뒤 본국으로 보내주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동료들은 시신이 바다에 버려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원A]
“가까운 육지에 내려 시신을 화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동료 선원들은 배 위의 환경이 열악했고 노동착취도 이어졌다면서 숨진 선원들이 한 달 가까이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원B]
“숨진 동료들은 처음에는 다리에 마비를 느끼고 다리가 붓기 시작했어요. 몸까지 붓더니 점점 숨쉬기를 힘들어 했어요.”

중국 선원 대다수는 육지에서 가져온 생수를 마셨지만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바닷물을 정수한 물을 마시며 생활했는데 이 물을 마시고 몸 상태가 나빠졌다는 겁니다.

[인도네시아 선원B]
“처음에는 거른 바닷물을 잘 못마셨어요. 어지러웠어요. 그리고 나중에는 목에서 가래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하루 18시간에 이르는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선원 A]
“30시간 동안 연속해 서서 작업할 때도 있었고, 6시간 마다 밥이 나올 때 말고는 앉아 쉴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이들은 노예같은 환경 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